
숨 가빴던 하루를 마치고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오롯이 '르네브(Lenevv)' 브랜드 상품에 사용할 자재를 찾기 위한 대장정의 날이었습니다. 정말이지, 너무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발품을 팔면 팔수록 자재 가격은 정말 야속할 만큼 많이 올랐다는 것을 실감했고, 동시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새로운 소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더군요. 이 모든 변화 속에서 르네브에 가장 어울리는 자재를 고르는 일은 예상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고된 작업이었습니다.
오전에 시작한 발품은 점심 먹을 시간도 잊게 만들었고, 정신없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저녁 시간이 되어 배에서 요동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아, 오늘 정말 제대로 고생했구나' 싶더군요.

문득 돌아보니,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맨몸으로 작은 회사를 설립하여 사업을 시작한 지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직원 한 명 없이 시작했던 외로운 싸움에서 이제는 함께 땀 흘리는 소중한 직원들이 나름 부족함 없이 자리를 지켜주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주로 다른 회사의 제품을 생산해 주는 ODM/OEM 방식의 사업을 해왔습니다. 안정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마음 한편에는 '나만의 패션 브랜드'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갈증이 정말 오랫동안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현실적인 고민과 두려움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비록 늦었다 할지라도 지금이라도 르네브라는 이름으로 그 첫 발을 내디딜 수 있게 되어 나름 너무 좋습니다. 오늘의 이 힘든 여정조차 꿈을 향한 소중한 과정이라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마저 듭니다.

오늘은 특히 신발 자재와 가방 자재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며 공장만 10군데 이상을 방문했습니다. 각 공장마다 특징이 다르고, 다루는 소재나 공정 방식도 천차만별이라 꼼꼼히 비교하고 판단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완전히 지친 하루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쯤에서 간단하게 마무리하려 합니다.
혹시 신발 소재나 가방 소재, 혹은 패션 자재 섭외 과정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댓글로 질문 남겨 주세요. 제가 직접 발로 뛰며 배우고 경험한 생생한 정보들을 아는 선에서 최대한 자세하게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르네브라는 이름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오늘, 지치지만 보람 있는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또 어떤 어려움과 새로운 배움이 기다릴지 기대됩니다. 저의 르네브 브랜딩 스토리를 계속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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